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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병이란?


윌슨병은 구리 대사 장애에 의해 간과 뇌에 구리의 축적이 일어나 간경변 (간경화)되거나 뇌의 장애로  균형이 잡히지 않게되거나, 혹은 근육의 긴장이 고조되고 손발이 딱딱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혈액은 구리를 운반하는 세룰로플라즈민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윌슨병에서는 이 것이 저하되어 구리를 운반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간이나 뇌에 구리가 침착되어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


윌슨병은 유전질환으로 유전형식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입니다. 최근 유전학의 발전으로이 질병은 13 번 염색체에있는 구리 전송에 관련된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인구 10 만명에 1 ~ 3 명의 발병이 보여집니다. 보인자율은 90명당 1명으로 비교적 흔한 유전질환입니다.


증상


10 ~ 20 대 시절부터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은 황달, 복부팽만, 피로, 복통의 증상을 보이며, 떨림, 걷고 말하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증상이 더 발전되면 우울, 조울증, 공격성 등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나타내며,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  유산,불임 등의 문제를 나타냅니다. 


간경변 외에  뇌의 심부에있는 대뇌 기저핵에 장애가 심하기 때문에 손을 새처럼 푸드득 ​​날아 가는듯한 떨림 (스스로 움직이려고하지 않고 양손을 크게 떨리고 버리는)이 일어나 손목이나 발목에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입을 반쯤 열려있는 상태로 얼굴의 표정이나 침을 흘리기도합니다. 말은 막연하고 느린 말투입니다. 


정신 증상으로는 감정이 변화하기 쉽고 불안정하거나 성격이 변화하고 교제가 어려워 지거나 학업 성적의 저하가 발생합니다. 진행하면 자세의 이상이나 치매, 소뇌 실조증 (균형잡기 어려운) 등의 신경 장애가 발생합니다. 수십 년의 경과를 거쳐 간경변 때문에 사망 할 수도 있습니다. 



간으로 구리가 담즙을 통해 배설하지 못하고 간세포내 축적되어 세포손상을 일으킴으로써 간경변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윌슨병환자의 50% 정도가 간에서만 손상을 받습니다. 혈청 내에서 구리의 운반을 맡고 있는 세룰로플라스민이 선천적으로 적거나 없기 때문에 세포내 유리구리가 증가하게 됩니다. 다른 장기의 변화는 소뇌 기저핵의 변성이 일어납니다.


윌슨병의 주 증상은 간 질환과 신경질환이며, 정신과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15세 이전에는 주로 간질환이, 15세 이후에는 신경 증상을 보입니다. 약 40~50%의 환자가 간장애를 나타내며, 35~50%의 환자가 신경증상, 또는 정신과적인 증상을 나타냅니다. 다양한 형태로 발병되며 설명하기 힘든 신경학적 이상,  간염, 용혈성 빈혈,정신과적 이상,뼈의 이상, 혈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막환은 신경증상을 보이는 경우의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납니다. 이 밖에도 가족검사나 일반 건강 검진으로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어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의 공막과 각막의 경계부에 녹갈색의 환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구리가 데스메트막( 각막 고유막과 내피막 사이에 있는 막)에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구리가 침착되어, 간경변증을 동반한 진행성의 만성간염, 신경학적 손상, 신세뇨관 기능장애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치료를 계속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되며, 이 중에서 전격성 간부전을 가진 환자의 치사율은 70% 이상입니다  


신장이상은 주로 근위세뇨관의 손상으로 나타나며, 혈뇨, 아미노산뇨증, 요비중의 감소, 당뇨, 요산뇨증, 과인산뇨증, 신세뇨관성산증 등의 Fanconi 증후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뼈가 아프게 되고 성장기의 소아는 잘 자라지 않고 등이 굽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격이상은 과인산뇨증 때문에 혈중 인산의 농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구루병 ,뼈의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윌슨병 환자에게 관절통이 올 수 있는데 대개 무릎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분비이상은 여자의 경우 난소기능 장애로 이차성 무월경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검사 및 진단


이상에 언급 한 바와 같이, 간 장애와 손  떨림을 중심으로한 신경증상에서 윌슨병을 진찰한 적이있는 의사는 즉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검사로는 혈청내 낮은  세룰로플라스민 수치,  혈액검사로 간 기능 장애가 있는 지, 눈을 보면 각막 주위에 각막환 (각막 주위에 회색 링이)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이 인정됩니다. 이들은 모두 진단에 도움이됩니다.



임상적, 생화학적 및 분자유전학적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소아나 젊은 성인에게서 만성간 질환이나 흔치 않은 양상의 간염이 있는 경우, 우선 윌슨병을 고려해야 하며, 사춘기와 성인에서 특징적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급성 용혈성 빈혈, Fanconi 증후군이 있는 환자에서도 반드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간 질환 환자에서 용혈이 있으면 윌슨병에 대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24시간 동안 소변의 구리 배설량 증가(정상 : 40μg/24h 이하), 간내 증가된 구리양을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색합니다. 약 80%의 환자에서 유전자 이상을 규명할 수 있으며 임상적, 생화학적 진단법으로 확진시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인지 이형접합 보인자 인지를 확진하는 데는 분자유전학적 진단방법이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임상적으로 감별이 어려운 환자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연변이가 밝혀지면 그 가계 내에서도 산전진단도 가능합니다.

증상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지만, .


치료 방법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를 해도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습니다. 표준 치료법으로는 우선 구리를 많이 포함한 식품을 줄이는 것입니다. 구리를 많이 포함한 식품은 게, 새우, 조개류, 밤, 건조 포도, 코코아, 초콜릿 등이 있습니다.  치료약제는 구리흡수억제제와 구리배설 촉진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선택합니다.



구리흡수억제제: 아연염은 약간의 간기능 이상을 보이는 무증상 소아의 초기치료제로 사용하거나 어른에서 구리촉진제 사용으로 체내 구리양이 감소된 상황에서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아연원소로서 25mg씩 1일 3회, 성인의 경우 50mg씩 1일 3회 복용하며 식사와 식사 중간 사이 위가 공복 시에 복용합니다. 구리배설 촉진제와 병용 투여하는 경우에는 함께 복용하지 않고 시간을 둡니다



구리배설 촉진제:  페니실라민과 트리엔틴이 있으며, 일차약제로 페니실라민을 주로 사용하지만, 부작용이 생기거나 신경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는 트리엔틴을 1차약으로 사용합니다. 페니실라민의 용량은 10세 이하에서는 몸무게 1kg당 하루에 20mg, 10세 이상에서는 하루 1g을 사용하며 하루 0.25gm씩 4회 공복시(식전 1시간, 취침 전, 총 1g/day)에 복용합니다.


페니실라민은 비타민 B6 대사 길항제이므로, 하루 25㎎의 B6을 함께 투여합니다. 트리엔틴의 용량은 소아의 경우 250mg 씩 1일 3회, 성인의 경우 1일 용량 1~1.5 gm을 3~4회에 나누어 복용하며 식사 전 공복이나 식후 2시간 공복 시에 복용합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수개월이 걸리는데, 1년 이상 지나야 최대 효과에 도달합니다. 이 약제에 의해 구리의 소변 배설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축적된 구리가 배출됨에 따라 여러 증상들이 서서히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니실라민의 초기 부작용으로는 발진, 열, 림프절병증,  혈소판감소증,호중구감소증, 등이 있으며, 투여 초기 2주 내에 흔히 나타납니다. 드물지만 독성 부작용으로 신증후군,재생불량성 빈혈, 홍반성 낭창,  심한 관절염, 결체조직 이완성 등이 초래될 수 있는데 이는 약 용량과 관계가 있습니다. 약물에 의하여 생긴 홍반성 낭창이나 관절염은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으로 백혈구만 감소한 경우와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긴 경우에는 페니실라민을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24시간 소변의 구리 배설량을 측정하여 500~800μg/일로 유지합니다.


페니실라민의 독성을 견딜 수 없을 때는 트리엔틴(trient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리엔틴도 페니실라민과 마찬가지로 구리와 결합하여 축적된 구리를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약제입니다. 이 약제 역시 공복시에 복용해야 합니다. 트리엔틴의 부작용은 철적모구성 빈혈이 알려진바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페니실라민 못지않은 효과가 있습니다.


6~12개월 후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소변구리배설량이 200~500ug 정도되며, 혈청 자유구리농도(총혈청 구리농도-혈청 세룰로플라즈민x3)가 10 미만(50~150ug/L)이면 용량을 30~50% 감량하여 투여하거나 아연제제만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윌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평생동안 계속하지 않으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간경화증이 발생되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양호하나, 이미 병이 진행된 후에 발견된 간경화증에 의한 간기능 부전, 전격성 간염의 경우 간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기능부전이 있으면서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 드물게 간이식으로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논란이 남아 있습니다.


윌슨 병을 발견하면 어떻게


10 ~ 20 대 사람 손에  날개짓 떨림 같은 현상이 일어날 때 조기에 신경내과 (아이는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하십시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신경 증상은 경구 약물로 개선합니다.  구리 침착에 의해 간경변도 일어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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