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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부고환염은?


고환의 옆에는 부고환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여기를 통과합니다. 부고환에서 정관이라는 관이 정낭선과 전립선으로 이어져 분비된 정액과 함께 요도에 나가는 것이 사정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로로 소변속의 세균이 부고환에 들어가서 거기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 부고환염입니다.


통증은 음낭 내부에서 시작하고 심하면는 아랫배와 옆구리까지 이어지며  부고환을 만질 때  통증을 호소합니다. 통증이 시작되고 불과 3~4시간 이내에 음낭의 크기가 커져 고환과 부고환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소변에 염증을 일으킬 정도의 세균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 , 요도 협착 , 방광 결석등의 질환이있는 경우 소변은 더러운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에, 부고환 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노인들은 많은경우가  대장균 등 일반세균이 원인입니다. 한편, 청년층에 보이는 경우는 성병의 하나인 요도염 에서 발생합니다. 요도염의 원인인 클라미디아나 임균이 부고환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 킵니다.


증상


부고환의 일부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됩니다. 자각 증상으로는 고환 자체의 고통처럼 느낄지도 모릅니다. 서서히 음낭 전체에 통증이 있고, 음낭이 딱딱하게 부어 오르고 붉은집니다. 서혜부 (대퇴 관절)이나 하복부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정관에 따라 염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어있는 곳을 압박하면 강한 통증을 느끼고 38 ℃ 이상의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더 악화되면 음낭 속에 고름이 고여 터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소변 검사에서 소변의 백혈구와 세균을 감지합니다. 클라미디아로 의심되는 경우에도 소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균은 그 종류와 어떤 항생제가 효과를 내는지 동시에 검사하지만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보기 위해 혈액 검사에서 염증 반응 등을 확인합니다.  고환암)과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빨리 비뇨기과에서 진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성 여부, 성생활,발생기간 등의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고환과 부고환을 진찰하고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혈액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필요한 경우  음낭초음파, 상부요로에 대한 영상의학검사 MRI 를 시행합니다.


진단 초기에  부고환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고환꼬임을 감별해야 합니다. 부고환염은 30세 이후에 흔하지만 고환꼬임은 주로 사춘기 이전 청소년과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흔히 고환꼬임의 초기에는 음낭을 두덩뼈 위로 올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지만, 부고환염의 경우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므로 진단에 매우 확실하면서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색도플러초음파, 방사성동위원소 검사로 두 질환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고환이 아프지 않으면서 커지면 고환종양을 의심해야 하며, 만약 부고환이 통증이 없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하게 만져지면 결핵성이나 비특이성 만성 부고환염을 의심합니다. 흔히 급성 부고환염이 6주 이상 지속되면 통상적으로 만성 부고환염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부고환염의 후유증으로 인해 부고환 세관이 막히고 흉터, 경화소견이 동반되며 음낭부위의 불쾌감이 오래 지속되나 대부분 전신 증상은 없습니다. 촉진시 부고환은 약간 비대해져 있고 약간의 압통이 있으며 정관이나 정삭이 비교적 굵게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부고환염의 치료방법


요로 감염에 효과적인 페니실린계 ,  뉴퀴놀론계 등의 항생제의 투여와 국소 안전. 냉각합니다. 서포터 등으로 음낭을 위로 들어올려 놓으면 증상이 누그러집니다.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소염 진통제의 투여와 함께 입원한 상태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점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열을 수반하는 급성 염증은 1 ~ 2 주정도 걸립니다 만, 부고환의 멍과 둔한 통증은 수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부고환에 딱딱한 응어리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가 불충분하다면 염증이 악화되고 고름이 고여 음낭을 절개하여 고름을 빼야 하거나 고환을 포함하여 부고환을 적출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부고환염은 결핵성 부고환염과 구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결핵균 검출을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만성 부고환염은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조직내로 항생제의 침투가 쉽지 않아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대증요법이나 장기간 항생제 치료에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부고환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통상적인 약물치료와 대증요법으로도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종양,  고환 종양, 고름집,고환 경색, 결핵성 부고환염, 진균성 부고환염 등을 의심해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며 각 질환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급성 부고환 염을 발견하면 


적절한 항생제를 조기에 사용하면 비교적 치료하기 쉬운 병이지만, 악화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화 되어버리거나 고환을 적출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고환암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빨리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찰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중에는 심한 운동이나 음주는 삼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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